# 독서노트- 1일 1명상 1평온: 오직 나만을 위한 하루치의 충만 (디아 저)
# 나에 관한 생각 덜 하기
- "보통 사회생활에서는 끊임없는 '나에 관한 생각'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요. '나니까 이 정도 한다', '누가 나 좀 인정해주지 않나?', '내 생각엔'..."
- 명상의 핵심: 빨래할 때 빨리하고, 설거지할 때 설거지하고, 책 볼 때 책 보는 집중된 흐름을 민감하게 이어가기
- 행위에 마음을 쏟을 때 '나, 내 생각, 내 미래, 내 가족..' 등의 생각 더미에서 멀어지고 '나'라는 존재 자체가 희미해짐. '내가 하는 설거지'가 아니라 '설거지를 하는 어떤 사람'으로 한 발 물러나기. 다른 잡념 없이 그 일을 해가기.
- 명상은 일상과 딱 달라붙어있다. 센터나 산사 가서 하는게 아니고 일상적인 일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기.
- "'나야 나'라고 하고 있을 때, '내가 나를 붙잡고 있구나'하며 그 마음을 알아보고 내려놓을 수 있는지 한 번 보세요"
- 그러게. 생각해보니 재밌는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에만 집중하는게 아니고, '이만큼 재치있는 이야기를 했으니 상대방이 날 좋아하겠지?' 생각하는것같다.
- 건강한 눈은 그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. 그처럼 인간 역시 최상으로 기능하고 있을 때는 자신을 헌신적으로 바치면서 스스로를 잊어버린다.
# 삶은 지금 이 순간
"삶은 지금 이 순간이다. 당신의 인생이 지금 이 순간이 아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,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"
# 디지털 디톡스
- 너무 졸린데도 유투브를 보는 경험. '시간이 아까워서'라며 시간을 허투루 쓰고 있다.
- 계속 외부 대상에 시선을 돌리고 허기를 느낌: 나에게 주의를 둘만한 가치가 없어~
# 평가질 그만. 현재를 즐겨.
- "내가 욕심에 사로잡혀 있을땐 비싸고 훌륭한 서비스를 받더라도 단지 그것을 평가나 할 뿐. '난 이만한 능력이 되는 사람이니까' / '여기는 돈만큼 하네'라며 자존심을 세우는데 흡족한 기분을 써버린다.
# 지하철에서 호흡 연습하기
- 1분간 호흡 몇번하는지 세보기. 수시로 자기 호흡의 길이를 조금 더 길게하는 연습. 10번이면 8번으로, 8번이면 6번으로. 재미로 게임하듯.
# 감정이란 무엇일까
- "쓰레기 같은 감정을 갖고 집에 들어와 펼쳐놓고 맛보고 계신가요?" <- 짱웃김 ㅋㅋㅋㅋㅋ
# 상대방이 화가 났을 때
- 상대의 눈을 깊게 바라본다. 진정성 있는 눈빛은 연출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.
- 그가 몹시 화가 나 있다면, 거기에 휩쓸리지 말고 그 태도 너머의 그 사람 자체를 보려고 노력.
# 힘든 기억 대처하기
아주 Practical한 명상이다!
- 분석하지 말고, 사람에게 마음이 따라가지 말고.
- 단지 그 때 나는 얼마나 아팠는지 느끼기만. 그리고 자신을 깊이 포근히 안아주고 이를 한동안 유지.
-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 되어 나를 바라보기
- 그는 그 말을 할 당시에 나의 어떤 부분을 보고있었을까?
- 그 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무엇이었을까?
- 그가 그 말을 했을 때 말고, 그는 어떤 사람인가?
- 이제 나로 돌아오기
- 그가 본 나의 모습 말고, 나에게는 어떤 모습이 더 있는가?
- 나는 어떤 사람인가?
- 이제 좀 더 여유롭게 자신과 상황을 지켜보기
- 그 말 자체를 받아들일 가치가 있나요?
- 이 일을 어떻게 하면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까?
# 페르소나 n개를 가지고 있는 나. 역할놀이를 한다.
- 칼 융에 따르면 인생 전반기는 역할에 맞는 사회적 가면 - 페르소나를 만들고 강화.
- 그리고 이 페르소나를 내면의 진실로 착각. 동일시하고 나의 개성으로 여김
- 회사/집/친구/연인 사이에서 그때그때 맞는 역할을 연기하며 산다.
- 그건 어디까지나 사회적 얼굴.
- 중간 단계
- 사회적 가면들이 내 얼굴이 아니라는걸 뚜렷하게 자각하는 시기.
- 2차 성인기. 자신의 진짜 존재를 만날 수 있다.
- 이 시기를 잘 여행하면 더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.
- "지금까지 살아온 모습과 맡아온 역할들을 빼고 나면, 나는 대체 누구인가?"
- 나는 누구인가? 라는 질문을 꼬리를 타고 들어가며 계속 해본다. 그럼 제일 마지막에 남는건...
# 글이나 말은 상상력을 제한한다
- 글이나 말이 상상력을 제한한다. 그 낱말을 아는 순간 그것을 안다고 제쳐두니까.
- 향초를 보고 그냥 내가 아는 향초일거다라고 생각. 근데 처음 보는것처럼, '향초'라는 단어를 모르는것처럼 관찰해보기
- 이름을 아는 순간부터 실제로 그것을 모르게 되는 역설.
- 내가 모르는 언어를 쓰는 나라 놀러가기.
- 서점에 갔더니 물성으로서의 책을 만났다. 종이 냄새도 한 번 맡아보게 되고, 내용을 판단할 틈 없이 모든 걸 이미지로 경험하는 중
- 이방인으로서의 감각. 그림으로만 모든 풍경을 받아드린다. 마치 소리가 들리는 무성영화 같다. 글자는 보이는데 그림이야.
- 치앙마이 갔을때, 작은 음식점에 망고밥 먹으러 2번 찾아갔던 기억이 나네. 아주 낯설고 행복했고 그 현재를 살았지.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직 '나에 관한 생각 덜 하기'의 훈련이 안 되어있었네. 내가 이걸 좋아하는게 맞나 아닌가? 생각을 많이 하고 나중에 어떻게 자랑하면 멋질까 생각도 끊이지 않았던거같아.